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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의 영화리뷰

메멘토, 기억상실증을 가진 남자의 기억법

by 토니홍 2022. 10. 8.

메멘토
영화 <메멘토>를 리뷰합니다.

 

 

안녕하세요~ 토니홍 갤러리의 영화 탐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 포스팅 하게 될 영화는 <메멘토> 입니다. 최근 더글로리 방영으로 '메멘토모리' 라는 단어가 관심을 끌기도 했는데요. 바로 그 메멘토에서 따온 제목인 듯 합니다. 지금부터 영화의 전반적인 줄거리와 함께 작품에 대한 평가까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10분 기억이 한계인 사람 

 

주인공인 레너드는 사고로 뇌의 기능을 상실한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입니다. 생각을 하고 난 후 10분도 안 돼 기억을 잊어버립니다. 이런 이유로 레너드는 자신의 삶이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을 메모하면서 살아갑니다. 종이에다가도 메모하고, 정말 중요한 내용은 자신의 몸에도 메모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레너드는 자신의 메모를 가장 중요한 기억으로 인식합니다. 레너드는 자신의 아내가 살해당했다고 믿고, 범인에게 복수를 하려고 합니다. 테디는 경찰관입니다. 하지만 순수하지만은 않습니다. 레너드를 이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얻고자 하는 인물입니다. 나탈리는 연인인 지미를 잃고 레너드를 테디처럼 이용하는 마약 거래상 비슷한 인물입니다.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기억상실증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레너드는 주변 인물들에게 이용당하고 있는 걸 인지하고 영화를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 영화를 처음 보게 된다면 아마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아래 줄거리 및 감상평은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랍니다. 레너드가 아침에 일어나면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그는 호텔 방에 머물면서 자신이 쓰는 메모 시스템에 따라서 행동합니다. 이때 경찰관이 전화를 걸어 아내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확인합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테디로, 자신을 갬블러라는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레너드는 테디에게 새미라는 인물에 대해 말하고 그의 과거를 이야기합니다. 어느 날 레너드의 집에 괴한이 침입하고, 이 과정에서 아내가 폭행을 당하고 레너드는 둔기로 머리를 맞아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입니다. 아내는 죽지 않았고 남편의 기억상실증으로 힘들어합니다. 결국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아내는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습니다. 계속 시간을 조정하고 남편에게 부탁하게 됩니다. 남편은 끝내 기억을 잃은 레너드가 되어 인슐린 주사를 계속 놓게 되고 아내는 사망하게 됩니다. 자신 때문에 아내가 죽었다는 것을 끝내 받아들이지 못하는 레너드는 자신이 아내를 죽였음에도 다른 사람이 아내를 죽인 것으로 자기 자신을 속이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흑백 장면으로 묘사되는 새미의 이야기들을 지어내게 됩니다. 

 

레너드를 이용하는 부패경찰 테디

 

당시 레너드의 집에 괴한이 처들어왔을 때 그 사건을 맡았던 갬블러는 레너드 자신이 죽인지도 모르고 괴한을 찾겠다는 레너드를 안타깝게 여깁니다. 그래서 갬블러는 실제 침입했던 그 괴한을 찾아주고 레너드는 복수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 복수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 레너드는 기뻐했으나 아내도 잃고 목적도 이루면서 삶의 의미를 잃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레너드가 괴한을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서류를 조작하는 등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기억을 왜곡하려고 합니다. 왜곡된 기억 속에서 여전히 괴한은 살아있는 상태고, 이것은 레너드에게는 일종의 삶의 목적이 되어버립니다. 괴한을 죽이는 것이 레너드 삶의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모습을 본 갬블러는 이런 레너드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버립니다. 그러고는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레너드에게 계속해서 삶의 목적을 제공해줍니다. 레너드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은 것이죠. 

 

결국 타겟이 되어버린 테디

 

부패경찰인 갬블러는 레너드를 이용해서 지미를 괴한으로 몰아서 죽이고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려고 합니다. 지미는 나타리의 남자친구로 마약과 관련된 인물입니다. 사실 지미는 테디인 갬블러와 여러 번 거래를 했던 경험이 있다고 추측됩니다. 여느 때와 같이 거래를 위해서 허름한 집 앞에 온 지미는 갬블러의 꾐에 넘어간 레너드에 의해 죽게 됩니다. 레너드는 지미를 괴한이라고 생각하고 죽이게 됐고, 죽기 직전에 지미의 입에서 나온 새미라는 단어를 듣고 큰 충격에 빠집니다. 갬블러는 일처리가 잘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으로 오게 되고, 낯선 사람의 등장을 창문으로 지켜보고 있던 레너드는 주머니에서 사진을 통해 자신과 안면이 있는 사람임을 확인합니다. 그러고 자신은 상대를 모르는 척 갬블러를 떠봅니다. 갬블러가 천연덕스럽게 자신을 모른 척하는 것을 보고 무언가 자신을 속이고 있음을 인지합니다. 그러고 레너드는 갬블러 머리를 세게 때리면서 추궁하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괴한인 지미가 새미의 이름을 아는지에 대해 추궁합니다. 갬블러는 돈은 자신에게 마약을 사기 위해 들고 온 것이고 새미를 아는 것은 레너드가 평소에 새미의 이름을 떠벌리고 다녀서 그런 것이다 해명합니다. 레너드는 자신이 죽인 사람이 진짜 괴한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갬블러에게 이용당했음을 알게 됩니다. 또 다른 사람을 죽이고 자신이 살인자가 되어가는 모습을 본 레너드는 갬블러에게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기억을 잃게 된다면 갬블러를 자신의 괴한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갬블러의 차량 번호를 남기고, 테디의 사진 뒤에는 그를 믿지 말라고 메모해둡니다. 이번 기억이 사라지고 나면 다음번에는 갬블러인 테디가 나의 괴한이 되어 내 손에 죽는다를 암시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개성있는 구성의 누아르 스릴러

영화 <메멘토>는 2000년에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뇌의 기능을 잃어버린 남자의 기억을 되살리려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담은 작품으로,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개성있는 구성, 충격적인 결말 등으로 평단과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영화 <메멘토>의 출연진 또한 굉장히 훌륭합니다. 레너드를 맡은 가이 피어스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 외 배우들인 조 판톨리아노와 캐리 앤 모스도 매우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여러분은 영화 <메멘토> 어떻게 보셨나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순식간에 2시간이 지나갈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다음에 더 재미있는 영화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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