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시 찾아온 토니홍 갤러리의 영화 탐구시간입니다. 오늘 포스팅할 영화는 너무나도 유명한 한국 레전드 영화! 2003년 작품의 <올드보이> 입니다. 2004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그랜드 프리를 수상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유명한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죠! 1997년 일어난 일본의 만화 <올드보이>를 원작으로 제작된 이 영화, 전반적인 줄거리와 함께 작품에 대한 평가까지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15년 동안 영문도 모르고 감옥에 가다
술만 마시면 이상하게 행동하는 것 말고는 특별할 것이 없는 오대수라는 남자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의뢰받은 조폭 두목 박철웅에 의해 이유 없이 15년 동안 감옥에 갇혀있다가 풀려나게 되고, 초밥집에서 만난 젊은 요리사 미도와 오랜 친구 노주환의 도움으로 15년 동안 자신을 감금한 남자를 찾아 나서게 되는 줄거리입니다. 이 영화는 이우진의 정체와 그가 자신을 가둔 이유를 알아내는 내용으로 전개됩니다.
오대수 스스로 '오늘은 대출 살자'에서 앞 글자를 딴 이름을 지었습니다. 술에 취해 집에 가는 길에 갑자기 납치가 되지만 아무도 이유를 말해주지 않습니다. 1년 후, 아마도 미쳐버린 오달수는 감방에서 엽기적인 사진을 보고 미소를 짓습니다. 방에 가스를 주입하면 오대수는 실신을 했고 그곳에 있던 경비원들은 오대수의 머리를 자주 청소하고 잘라줍니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오로지 중국 음식뿐입니다. 어느 날 그의 아내의 살해 소식을 방에 있는 TV를 통해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살인자로 지목된 사람이 오대수 자신임을 알게 됩니다. 충격으로 자살을 시도하지만 그것마저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스스로에게 복수하며 체력을 단련하고 있던 어느 날, 그는 군만두를 주다 잘못 전달된 금속 젓가락을 이용해 자신의 감방 한쪽 구석을 집요하게 파고들기 시작합니다. 감금된 지 15년째 되던 해, 마침내 사람이 탈출할 수 있는 구멍을 내고 빗속에서 행복을 만끽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때 가스가 방을 덮기 시작하고 대수는 황급히 구멍을 숨깁니다. 곧 최면술사로 보이는 사람이 들어와 오대수를 최면하고 오대수는 처음 납치되었던 장소에서 풀려납니다. 잠시 눈을 비비며 상황 파악을 하는 오대수를 사람들은 수군거리며 바라봅니다. 15년 만에 사람을 본 오대수는 눈물을 흘리며 그 자리에 있는 모르는 사람을 껴안고 피부를 통해 사람을 느낍니다.
일식 주방장 미도와 사랑에 빠지다
달라진 세상에 적응하려는 듯 걸어다니는 오대수의 다리 밑에서 동네 깡패들을 만납니다. 독방에서 15년 간 갈고닦은 실력을 시험하듯 서로 싸우게 됩니다. 상상 속에서 훈련했던 효과를 실제로 증명해내며 만족합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일식집에서 의문의 남성 한 명이 오대수에게 두툼한 수표 봉투와 휴대전화를 주고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주방장 보조 요리사였던 미도에게 산낙지를 주문합니다. 잠시 후 의문의 남성에게서 받은 휴대전화로 전화가 걸려옵니다. 그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 보고 싶으니 빨리 오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미도는 그때 대수가 주문한 산낙지를 건네주었습니다. 오대수는 산 채로 낙지를 씹습니다. (여기에서 그 유명한 산낙지 먹방 명장면이 나옵니다.) 오대수는 곧 기절하고 미도는 그런 오대수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그렇게 대수와 미도는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이우진의 치밀하고 잔인한 복수
미도와 대수는 함께 살면서 대수의 잃어버린 딸의 행방을 알게 됩니다. 그는 감옥에서 먹었던 군만두를 만들었던 중국집인 청룡이라는 이름의 중국 음식점을 모두 돌아다닙니다. 끈질긴 추적 끝에 자신이 수감됐던 건물에서 음식점 주인을 만나 그의 이빨 6개를 뽑아버립니다. 그리고 그는 수십명의 조직원들을 만나 화려하게 복수를 합니다. 지친 오대수가 거리로 나와 비틀거리자 누군가 부축해 택시를 잡아줍니다. 대수가 고맙다고 말하자 그 남자는 오대수의 이름을 말하며 잘 가라며 말하고는 사라집니다. 영화의 시점은 과거로 돌아갑니다. 고등학교 시절 대수는 우연히 이우진과 한 여자의 스킨십을 목격하고 친구인 주환에게 이 사실을 알립니다. 소문은 역시나 빠르게 퍼집니다. 1970년대에는 연애를 한다는 소문이 나면 좋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소문은 커져 여자가 임신을 했다는 헛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고통에 시달리던 여자는 결국 공포에 질려 자살을 시도합니다. 그 여자는 이우진의 누나였고 누나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게 오대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우진은 15년 동안 복수를 한 것입니다. 이우진의 진정한 복수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더 큰 복수는 바로 미도와 오대수의 관계였습니다. 사실 미도는 오대수의 잃어버린 딸이었던 것입니다. 이우진의 진짜 복수는 이것이었고, 오대수는 미도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며 자신의 혀를 자르고 이우진에게 매달립니다.
영화의 슬픈 마무리
우진은 대수에게 심장을 멈추게 할 수 있는 리모콘을 전달하고 떠납니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던 대수가 뒷모습을 바라보며 스위치를 누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심장을 멈추게 하는 리모컨이 아니라 미도와 오대수의 대화가 들어있는 녹음기였습니다. 대수는 그 녹음 파일을 들으며 처절하고 괴롭게 울부짖습니다. 우진은 마지막으로 누나하고 자신은 처음부터 다 알면서 사랑을 시작했다며 오대수와 미도도 그럴 수 있겠느냐고 되물으며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우진은 자살합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인 오대수를 연기한 '최민식' 배우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평론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으며, 영화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결말로 꼽하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가난과 권력, 복수와 욕망 등 인간의 본성을 그린 작품으로, 심리적인 긴장감과 철저한 연출, 그리고 강렬한 연기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영화의 결말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충격을 안겨주며,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본 후에는 오랫동안 그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은 영화 <올드보이> 어떻게 기억하고 계신가요? 저는 다음에 더 재미있는 영화 줄거리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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